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입원 치료 위험 2배 더 높아

조명연합 2021. 8. 30. 00:30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입원 치료 위험 2배 더 높아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희생자 추모벽 앞을 지나고 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2만5161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혀 누적 확진자 수는 609만4243명으로 늘었다. 2021.08.10. (출처: 뉴시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보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을 위험이 2배나 더 높은 것으로 영국의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B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백신 접종을 마치면 심각한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의학 저널 '랜싯'에 게재된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영국에서 발생하는 신규 감염의 사실상 100%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28일 3만2406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13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과 의학연구위원회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모두 유행하던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 발생한 4만3338명의 감염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감염은 대부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했다.

연령, 성별, 인종 차이 등을 감안하더라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 비해 입원 위험이 2배나 높았다.

PHE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경우 96%,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92% 입원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백신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입원 및 사망에 대해 좋은 보호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이다.

PHE의 개빈 더브레라 박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내 코로나19 발생의 99%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들이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마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95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