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급 전염병, 59년 안에 다시 올 것" 美·伊 연구

조명연합 2021. 8. 25. 00:18

"코로나급 전염병, 59년 안에 다시 올 것" 美·伊 연구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2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0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에 버금가는 전염병 창궐이 2080년이 되기 전까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과 이탈리아 연구팀은 코로나19와 유사한 규모의 대규모 유행이 최소 59년 뒤인 2080년 전까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페스트, 천연두, 콜레라, 발진티푸스, 신종 독감 등 1600년 이후 창궐한 신종 전염병의 빈도수와 규모를 조사한 결과 유사 규모의 대유행이 재발하는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전에 대유행했던 전염병과 비슷한 규모의 질병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매년 2%가량으로, 2000년생이 코로나19를 겪을 확률은 약 38%가 되는 셈이다.

연구팀은 특히 지난 50년간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새로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한 사례가 증가한 탓에 향후 수십년간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할 확률이 3배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인구 증가, 식량 체계 변화, 환경 파괴, 인간과 질병 보균 동물 간 빈번한 접촉 등으로 전염병 위험은 더 켜졌다고 지적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코로나19와 유사한 규모의 전염병 대유행이 59년 안에 올 수 있으며, 1만2000년 안에는 전체 인구가 사라질 수도 있는 대유행이 올 것으로 산출했다.

또 향후 발생할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코로나19 때보다 8배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리엄 팬 듀크대 지구환경보건 부교수는 "코로나19나 스페인독감 같은 대규모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전염병이 드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이를 예방·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됐다.

[서울=뉴시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93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