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와 백신접종 시간 싸움"…유럽서도 지배종 우려
EU 집행위원장 "백신 접종 가능한 빨리 해야"
유럽연합(EU) 수장은 유럽에서 코로나19 델타(인도) 변이가 지배종이 되는 건 '시간 문제'라며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델타 변이 확산이 우려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EU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들이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방 접종을 가능한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델타 변이와의 시간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인도에서 처음 나타난 이 변이는 현재 90여 개국에 퍼졌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델파 변이가 여태까지 나온 코로나19 변이 중 가장 빠르게 퍼지며 (바이러스의) 생존에도 적합한 형태라고 지적했다.
라이언 팀장은 "델타 변이는 더 효과적으로 퍼지기 때문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며 "중증에 걸려 입원하고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취약한 사람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CBNC가 전했다.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앞서 등장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60% 세다고 알려졌다. 변이들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나타난 원래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하다.
영국에선 이미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지배종이 됐다. 미국은 신규 확진자의 1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으며 점점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런던=뉴시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7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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