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중국, 코로나19 대응 너무 늦었다… 1월에 했어야”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준비 및 대응을 위한 독립적 패널(IPPR)은 18일(현지시간) 중국 관리들이 2020년 1월에 공중보건 조치를 더 강력하게 적용할 수 있었으며, WHO는 1월 30일까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어야 했다며 중간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와 엘렌 존슨 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IPPR은 세계적 유행병 대처 방안을 검토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보고서는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이 곧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일주일에 1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후 몇 시간 뒤에 발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코로나19와 관련 “1월에 중국 지방 및 국가 보건당국이 공공보건 조치를 더 강력하게 적용할 수 있었다는 점은 명확하다”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WHO 비상대책위원회는 1월 셋째 주까지 회의를 열지 않고 30일 두 번째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PHEIC를 선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대유행이라는 용어는 국제보건 규정에서 사용되거나 정의되진 않지만 그 용어가 보건 사건의 중대성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WHO는 3월 11일이 돼서야 이 용어를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글로벌 유행병 경보 시스템은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며 “WHO는 그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IPPR은 5월에 WHO의 194개 회원국 보건장관들에게 최종 보고서를 통해 권고할 방침이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82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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