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0일 긴급 사용 신청… “연내 승인 가능할 수도”
65세 이상에도 94% 이상 예방 효과
사힌 CEO “연내 배포도 가능할 전망”
실온 보관 문제에는 “방법 모색 중”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이르면 20일 신청할 전망이다.
바이오앤테크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일 미국에서 백신 긴급 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성명에서 “백신의 임상 시험 최종 결과 95%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며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94% 이상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사힌 CEO는 “검토가 얼마나 빨리 완료되는지에 따라 2020년 안에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며 “(연내 승인이 된다면) 2020년 내 첫 번째 백신 분량 배포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2021년이 시작되고 4~5개월 동안 수억 회분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모든 일이 잘돼 매우 체계적인 백신 공급이 이뤄진다면 2021년 여름과 겨울을 정상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모든 정부가 가을에 들어서기 전 인구의 높은 백신 접종률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보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사힌 CEO는 “백신을 실온에서도 출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고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이 매우 빨라서 더 좋고 안정적인 여건을 마련할 수 없었는데 2021년 하반기 안에 다른 유형의 백신에 필적하는 방법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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