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CDC “코로나바이러스 실내서 공기 전염 가능”

조명연합 2020. 10. 7. 00:01

美CDC “코로나바이러스 실내서 공기 전염 가능”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최고 보건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특히 환기가 잘 안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를 통해 6피트(약 1.8m) 이상 퍼질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이 바이러스가 때로는 더 넓게 퍼질 수 있는 에어로졸이라고 불리는 작은 입자를 통해서도 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날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웹사이트에 코로나19 최신 정보를 올려 이같이 밝혔다.

CDC는 업데이트를 통해 감염자가 떠난 직후 혹은 6피트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켰다는 최근의 연구를 다시 인정했다. CDC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제한적이고 흔치 않은 상황”이라고 불렀다.

CDC는 이런 경우는 환기가 잘 되지 않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노래나 운동과 같이 더 많은 호흡을 유발하는 활동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CDC는 이 같은 업데이트 내용을 조용히 올렸다가 며칠 만에 다시 내려 논란이 일었다. 당시 잠시 올렸던 내용은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있으며 6피트 이상 움직일 수 있어 실내 환기가 중요하며, 바이러스가 공기로 퍼질 수 있는 방법에 노래와 호흡을 더한 것이었다.

보건 관리들은 나중에 이 게시물은 실수였으며 완전한 검토 전에 공개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CDC는 이 게시물에 대한 입장 변화는 크게 없으나 최종 내용을 정리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게시물이 다시 올라온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소규모 연구진은 이날 과학 저널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공기 중에 퍼지는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공중 보건 지침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보건 당국자들이 질병을 퍼뜨릴 수 있는 공기 중 입자와 물방울 크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더 명확한 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고, 작은 에어로졸에 들어있는 바이러스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데 있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