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1차분 생산”… 수량은 안밝혀

조명연합 2020. 8. 18. 00:04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1차분 생산”… 수량은 안밝혀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이 세계최초로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해 세계에서 처음 등록한 코로나19 백신의 1차분이 생산됐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차분이 생산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1차분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백신은 임상시험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고 1상·2상 시험도 38명을 상대로 이뤄져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타르 통신은 러시아 보건부는 자국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생산이 시작됐다며 러시아는 세계 최초 백신 생산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Ⅴ' 백신은 러시아 가말레야 센터가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으며, 지난 11일 등록을 마쳤다.

가말레야 센터는 내년 1월 무렵까지 한달에 500만회 분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 세계 의학계와 미국은 러시아 백신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우리가 아는 바가 많지 않다. 작동하길 바란다”며 “그들은 일부 실험을 잘라냈다. 우리는 절차를 거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방역당국은 전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러시아산 백신을 사람은 커녕 원숭이에게도 접종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