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기 中우한 조사 간 교수 “현장 다 치워놔… 은폐”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사례를 진단한 한 의사가 BBC방송에 “중국 현지 관리들이 초기 발병 규모를 은폐했다고 믿는다”고 27일 밝혔다.
BBC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조사를 도운 홍콩대 곽영유엔 교수는 물리적인 증거가 파괴됐고 임상양상 반응이 느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 교수는 “후난 슈퍼마켓에 갔을 때는 이미 시장이 깨끗했기 때문에 볼 만한 것이 없었다”며 “슈퍼마켓이 이미 정리돼 있어 현장이 교란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현지 관리들이 우한에서 어떤 은폐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한다”며 “즉시 이 정보를 전달해야 할 현지 공무원들이 이를 최대한 쉽게 처리하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번 코로나19 초기 대응을 부실하게 하고, 12월 말 동료들에게 바이러스에 대해 경고하려 했던 의사에게 불이익을 주면서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발병의 심각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거듭 부인했다.
[기사출처] 천지일보 (http://www.newscj.co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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