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 7만 7000명대 돌파… 사상 최대 기록

조명연합 2020. 7. 19. 01:58

미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 7만 7000명대 돌파… 사상 최대 기록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일부 지역서 병원 중환자실 수 모자라기도

“이대로 가면 일일 확진자 10만명 넘을 수 있어”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에서 16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 7000명대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의 수를 기록했다.

18일 CNN과 뉴시스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 이날 미국에서 7만 72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라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943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7만 6157명이며, 총 13만 8358명이 목숨을 잃었다.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주에서는 사망자가 각각 100명대를 돌파하면서 일부 주에서는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1만 3965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1만 5775명으로 상승했으며, 신규 사망자는 156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 인 것으로 파악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8544명의 신규 확진 환자와 118명의 신규 사망자 수가 나왔으며, 이 주의 누적 환자는 35만 6178명, 누적 사망자는 7345명에 이른다.

텍사스주에서는 1만 291명의 신규 환자와 129명의 신규 사망자가 추가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 환자 수가 29만 2656명으로 증가했으며, 신규 사망자는 최다다.

환자 급증으로 인해 병원 시스템이 과부화에 이르기도 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는 이미 중환자실(ICU) 수가 모자란 상태까지 이르렀다.

이 카운티에는 모두 405개의 중환자실이 있는데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431명으로 급증하면서 일부 확진자는 중환자실로 개조된 병실로 이동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달 30일 하원 청문회에서 “이대로 가면 미국에서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가능한 군중을 피하고 밖에 있을 때 거리두기 유지가 어렵다면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매장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경고가 부착된 모습. (출처: 뉴시스) 

[기사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