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폐렴’ 보고 후 5개월, 세계 500만명이 감염… 뉴노멀 전환
ⓒ천지일보 2020.5.21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1일 50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 사례를 공식 보고한 지 142일 만이다. 누적 사망자는 32만명을 넘어섰다.
유럽과 북미 지역은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들어갔다는 판단 하에 단계적 봉쇄완화에 들어갔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세에 있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제2의 파도’를 경고하는 동시에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계절성 질환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세계적으로 100여개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가운데 부자 나라의 ‘백신 독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밀어붙이면서 지구촌은 분열되고 있으며 세계가 각자도생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빅 브라더’와 ‘국가주의’ 출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작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 사례를 공식 보고한 지 142일 만이다. 누적 사망자는 32만명을 넘어섰다.
유럽과 북미 지역은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들어갔다는 판단 하에 단계적 봉쇄완화에 들어갔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세에 있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제2의 파도’를 경고하는 동시에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계절성 질환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세계적으로 100여개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가운데 부자 나라의 ‘백신 독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밀어붙이면서 지구촌은 분열되고 있으며 세계가 각자도생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빅 브라더’와 ‘국가주의’ 출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中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출현
작년 12월 31일 중국은 WHO에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이기에 한국을 비롯한 세계에서는 이를 ‘우한폐렴’ 혹은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으로 불러왔다. 그로부터 두달여 후인 2월 11일 WHO는 이 질환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코로나19는 발병 100일 만에 150만명을 감염시킨 데 이어, 131일 만인 지난 9일에는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 이상 나왔다. 이후 11일 만에 또 10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날 현재 세계적으로 509만 61명(이하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을 기록 중이다. 누적 사망자는 32만 9732명이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로 숨진 의료진들의 사진을 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유럽 이어 중남미 등 폭증
소위 ‘부자 국가’로 언론의 주목을 받는 미국과 유럽의 확산세가 둔화하고 중국과 한국도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세계의 확산 상황도 나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여전히 2주마다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씩 늘어나는 등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을 필두로 한 중남미(누적 확진자 60만여명)는 최근 신규 확진자 중 3분의 1일 차지, 5분의 1 정도씩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집계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는 러시아 역시 최근 신규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 누적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는 지난 19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6천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고 밝혔다. 각국의 검사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하나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은 의료 환경이 열악해 아직도 검사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결국 환자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브라질을 필두로 한 중남미(누적 확진자 60만여명)는 최근 신규 확진자 중 3분의 1일 차지, 5분의 1 정도씩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집계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는 러시아 역시 최근 신규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 누적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HO는 지난 19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6천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고 밝혔다. 각국의 검사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하나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은 의료 환경이 열악해 아직도 검사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결국 환자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비된 인류, 새 역사 쓴다
코로나19는 세계를 마비시켰다. 사람들은 국경 넘어 이동하는 게 금지된 것은 물론이고 집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게 됐다.
발병 5개월간 코로나19에 대해 인류가 파악한 것은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거나 아예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전파력도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무서운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지구촌이 ‘셧다운(봉쇄)’와 ‘록다운(폐쇄)’ ‘자택 대피령’이라는 세계대전 때나 발령됐을 규제에 발이 묶였다.
경제활동은 멈춰섰고 실업자가 넘쳐난다. 학교도 문을 닫았고 가족끼리 생이별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모습도 지켜볼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졌다. 의료장비 부족 속 의료진의 감염과 사망도 적지 않았고 공포심에서 비롯된 사재기 광풍과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범죄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인류가 제3차 세계대전을 겪고 있다는 말이 나왔고 세계는 BC(비포 코로나)와 AC(에프터 코로나)로 나뉘게 됐다.
확진자 500만명. 이제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인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바탕으로 원격근무, 마스크 착용 등 새로운 생활방식인 ‘뉴 노멀(New Nomal)’에 정착해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페인 파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후버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했다.
졸업식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야구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열렸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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