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계 자산 상위 1%에 부 편중… 지난 30년 동안 3배 증가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
하위 50%가 전체 부의 2% 차지
하위 25%는 자산보다 부채 많아
[천지일보= 방은 기자] 미국 가게 소득 기준으로 지난 30년 동안 실질 부의 성장은 균일하지 않게 나타났다. 하위 50%보다 상위 50%에서 더 많이 증가했다. 특히 美 가계 자산 증가는 상위 1%에 편중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8일(현지시간) 2019년에는 상위 10%의 가족이 전체 부의 72%를 소유하고 있었고 상위 1%의 가족이 3분의 1 이상을 소유했다고 밝혔다. 분포의 하위 50%는 총 부의 2%만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에 따르면 1989년에서 2019년까지 30년 동안, 미국 가계가 실제 소유한 자산은 38조 달러(5경 4720조원)에서 115조달러(16경5600조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실제 소득 상위 10% 구간 가계가 소유한 자산 비율은 해당 기간 동안 64%에서 72%로 늘어났으며, 대부분 증가는 상위 1% 가계가 이끌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하위 50% 구간 가계의 자산 비중은 전체의 4%에서 2%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또 소득 하위 25% 구간의 경우 평균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간 빈부 격차 심화 및 부의 집중과 양극화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 차원의 오랜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고물가 이어지며 중산층 이하 가계의 경제난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 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를 요청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은 성명에서 “보고서 내용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을 확인시켜줄 뿐”이라며 “부유층에 부가 집중되고 중산층은 갈수록 내팽개쳐지고 있으며, 분노스러운 빚더미만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사출처]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article/202209295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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